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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공간

음악 좋죠?

2004.10.02 21:39

이현국 조회 수:475

제 고등학교 때부터 항상 목터지게 부르던 노래였습니다.
곧 폭발할 화산처럼 꿈틀대다가 마침내 폭발하는 화산처럼,
저에게 항상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 노래.

탈락 선고를 받고 많이 아팠었습니다.
가능성 적은 도전을 계속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가족들, 그리고 절친한 친구들과 쉴 새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패배라는 가능성을 아예 모르고 우직하게 도전하기만 했던 제 십대의 패기가 그립습니다.
잠시 앓은 듯 하지만 저도 모르게 어느새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 앉았습니다.
그래서 젊음이란 것이겠지요.
패배를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있기에......

"이제는 더이상 흘릴 눈물조차 남아있지 않을때, 바로 지금이야. 망설이지 말고 그냥 뛰어 가는거야.
흐릿하게 눈물너머 이제서야 잡힐 듯 다가오는 희망을 느끼지.
그 언젠가 먼훗날에 반드시 넌 웃으며 말할꺼야. 지나간 일이라고......"

이 유치한 가사는 십년을 넘게 들어도 힘이 되어 주는군요.
아픔은 저만 소유한 게 아닐겝니다.
저를 포함한 아픈 분들, 노래 듣고 힘내시길......
분명 웃으며 지금 이 순간을 이야기 할 그날이 있을테니까요.

참, 제 일기는 비공개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며 썼던 제 글은 어느덧 가식으로 덮여 있더군요.
일기조차 가식으로 덮여 있으면 저의 진실함을 찾기가 더더욱 어려울 듯 해서,
그냥 쾅 막아버렸습니다.
대신, 이 공간에 자주 제 근황을, 제 어린 마음을 털어 놓을게요.
마음을 조금 추스르고 글을 쓰니 길어지는군요.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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