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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2 14:36

토니토니쵸파 조회 수:509

형,안녕-

저번에 편지로 '이제 짬이 좀 차서 인터넷을 이용할수있는곳에 갈수있게되었다'라는 말을 썼었던것같은데, 음. 말그대로 짬이 좀 차서 (그래봐야 일병2호봉ㅠ) 들렀어.
그동안 넬의 신보가 나왔다는 소식만알았지, 라디오에서는 도통 나오지않아 접하지못하고있었는데 여기와서 지금 듣고있는데 감동의 물결이.

아,가장먼저 하고싶은건 빌려준책에대한 고마움.

일병단지 2개월정도 되었는데, 이 2개월동안 읽은책이 대학2년동안 읽은책보다 많다고 하면 믿으려나- (나,참 양아치대학생이었구나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등병때 아무것도 못하는상태에서 대기하고 생각만하는데, 선임들이 책을 읽고있으면 그렇게 부러웠는데, 그거때문인지 몰라도 시간날때마다 책을 읽었더니(내가 하는 근무가 좋은점이 근무시간에도 대기할때는 책을 읽을수있다는것.) 하루에 한권꼴로 책을 읽기시작해서, 그때 내가 사온책을 비롯해서 형이 빌려준것 대부분을 다 읽었어.

부대안에도 도서관이있긴한데, 책도 별로없고 너무 멀어서 다 사서봤더니 월급꼬박꼬박 모아서 제대하고 여행갈때 비행기값이나 하려는 내 계획이 엉망이 되고있어.

아. 형이 준 책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팬클럽'
예전에 어디선가 슈퍼스타감사용과 비교해서 한 글을 본걸로 기억하는데, 이게뭐야. 전혀 다른 내용이잖아. 난 개인적으로 영화도 꽤 좋았는데, 이 책은 더 좋던데.
특히 박민규의 문장이란. 보면서 계속 킥킥 웃었더니 선임들이 미친취급하고ㅋㅋ

박민규의 다른 책들도 찾아봐야겠다고 현재 생각중.

그래도 역시 내 취향은 일본쪽인가. 고등학교때 하루키소설중에 '상실의시대'만 읽었었는데, 그때는 정말 몰랐었는데. 주위에 하도 하루키빠들이 많아서 다시 사서 읽어봤더니 지금에서야 뭔가 찡한건 대체 왜인지.

'해변의카프카'가 정말 좋았어.

음. 하루키말고도 에쿠니가오리것도 계속 읽고있는데. 역시 좋았고.

아아. 대구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더위시작인데 (39도까지올라간대-_-) 서울은 어떤지.
8월중순이 넘으면 휴가가 잦아지니, 괜찮다면 서울한번올라갈께. 현호형도 한번 보고.

더운데 몸관리잘하고.

take care&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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