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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KBS 월, 화 밤 10:00~11:00
연출 : 이형민
극본 : 김은희, 윤은경
출연 : 현빈, 성유리, 임주환, 유인영, 천호진, 장정희, 정지안, 고두심, 김태현, 김응수, 이철민

가난하고 슬픈 천재라는 캐릭터를 맡았지만,
여전히 '논스톱'의 연기력에 '황태자' 이미지 한계를 답습하고 있는 현빈.

연기력의 성장이 너무나 더딘 성유리.

식상하긴해도 시청자들을 기대시킬만한 '숨은 천재', '복서'라는 소재를 단순히
남자 주인공의 영웅화 도구로만 사용한 전개.

童話를 핑계로 '금지된 관계', '불치병',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등 온갖 신파를 모두 동원한
스토리.

볼만한 것은 여전한 성유리의 미모와 조금 나아진 대사,
그리고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망을 간절하게 했던 예쁜 화면 뿐이었다.
이번 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다음에도 이미지와 캐릭터를 뛰어넘지 못한다면,
연기자 현빈의 운명도 신승훈을 답습할 지 모른다.
몇 초만 들어도 질려버리는 그의 음악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