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4.18 22:07
1998년 YT & 97기획진 & 96 기범형, 학교 대운동장
그들에게 난 훗날 '무서웠던 선배'로 기억되어 있다는 걸 알았다.
왜냐고 물었더니, 형은 너무나 곧아서, 함부로 다가서기 힘들었다고...
그 땐 나도 어려서 뭐가 더 중요한 건지 몰랐다.
고연전에만 열정을 쏟느라, 정작 중요한 너희들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 여유가 없었다.
고연전이 먼저가 아니라, 이들이 먼저였는데,
철없던 나에게는 고연전이 먼저였고, 이들은 그 수단이었다.
마음을 여는 법엔 아직도 많이 서툴지만,
계속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