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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삶의 미분체

추억

2003.04.26 19:05

TOTO 조회 수: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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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서관 앞 잔디밭에서

지난 사진을 봐도, 난 솔직히 아무런 느낌이 없다.
나에게는 어떠한 시간의 흐름도 느끼기 힘들다.

1997년, 그리고 2003년.
7년의 시간.

그저, 어제같은 느낌일 뿐이다.
난 여전히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주위에서는 자꾸 시간이 흘렀다고 강요한다.
난 어쩔 수 없이 그 시간의 차이를 이성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
그 느낌까지는 전해받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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