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2 18:53
아마도 모델기질이 있는 아이 같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을 빼꼼히 내민다.
저 호기심 많은 눈동자는 부족한 내 실력에도 충분히 아름답게 표현됐다. 다행이도...^^
난 유모차를 탄 기억이 없다.
대신, 엄마의 등에는 세상의 어떤 아이들보다 많이 업혀봤다.
잘 기억나진 않지만, 업어주면 너무 좋아서 엄마의 등에 머리를 부딪히고,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던
아이였다던데.
나를 항상 업어주셨던 분홍꽃무니의 포대기와, 내가 항상 덮고 잤던 코끼리 그림의 담요, 그리고
내가 항상 베고 잤던, 첫돌때 장손이란 이유로 할머니께서 유일하게 내게만 해 주셨던 베게.
아직도, 어머니의 옷장 깊숙한 곳에 소중히 보관되어 있다.
아마도, 어머니에겐 이 철없는 나의 모든 것이 소중한 보물인가보다.
X-700, 50m f1.4 NMD, Kodak 100
경복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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