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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삶의 편린들

고맙다

2018.11.13 15:23

TOTO 조회 수:19

오랜만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항상 별 내용 없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라,

아들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잘 지내니 걱정 마시라,

가족들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


그러던 중,

전화를 끊기 전 하신 어머니 말씀.

'고맙다'

'왜요?'

'목소리 듣고 싶었는데, 들려줘서'


어느 덧, 목소리만 들려드려도 고마운 아들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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