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끄적임

삶의 편린들

대학

2019.10.10 17:01

TOTO 조회 수:38

수송동으로 출근한 첫 날. 

왜 그리 긴박하고, 전투적이며, 비밀스러운지 잘 모르겠다. 


본인과 조직의 생존이 걸려 있기에 

그리도 정치적이고 날카로운 것 같다는 감만 있을 뿐이다. 


순발력이 떨어지고, 

상황 파악이 느린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 


한림학원에서의 

동우와 내가 생각났다. 


단박에 기류와 분위기를 알아차린 동우, 

동우보다 훨씬 오래 있었으면서도, 

아무 기류도 읽지 못한 채 강의에만 충실했던 나. 


평생 그 능력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6 나이 TOTO 2019.11.27 4995
525 막둥이 에피소드 세 개 TOTO 2019.11.12 1145
524 불혹 TOTO 2019.11.06 215677
523 후회 TOTO 2019.11.01 16
522 집값 TOTO 2019.10.28 25
521 다짐 TOTO 2019.10.21 139
» 대학 TOTO 2019.10.10 38
519 새로운 인간형 TOTO 2019.10.08 10878
518 인종 TOTO 2019.09.26 4958
517 2019 SK HR Conference TOTO 2019.09.25 13233
516 작은, 그래서 슬픈 TOTO 2019.07.25 199
515 걱정 TOTO 2019.07.01 341
514 솔직함의 미덕 TOTO 2019.06.20 21
513 버스 안에서 TOTO 2019.05.28 88
512 역지사지 TOTO 2019.05.2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