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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삶의 편린들

나이와 거리

2021.03.24 16:10

TOTO 조회 수:18

어렸을 땐 사람들과 쉬이 가까워졌다. 

사람이 내 삶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만큼 에너지를 쏟을 여력도 있었다. 

모든 사람이 소중했고, 모두와 가까워지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이 준 상처도 얼른 다독이며 다시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이젠 그렇지않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나의 에너지는 많이 줄었다. 

살아온 시간만큼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도 높아졌다.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는 사람은 미리 포기한다. 

내가 너에게 왜, 굳이, 이렇게까지...

 

그렇게 하루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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