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6 01:06
아는 형님이 손짓을 했다.
교육은 싫었지만, 자리는 고민됐다.
수천만원 손해지만, 도전이 끌렸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좋았다.
정식으로 권유하면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늘 만났다.
팀장이 아닌, 자기 밑의 파트장이라 했다.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적절한 핑계는 돈이었다.
세속적이라 죄송하다고 둘러댔다.
당연한 거라며 이해해줬다.
허울뿐인 파트장을 향해 모든 걸 무릅쓰긴 싫었다.
돈이 다가 아니었는데, 차마 진심을 말할 순 없었다.
이제 의리로, 옛정으로 오갈 연차는 지났다.
후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를 또 속일 순 없다.
겨우 돈으로 결정하는 찌질이가 됐다.
진심은 모두가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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