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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삶의 편린들

독선

2018.11.23 23:59

TOTO 조회 수:15

술 김에 이성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오래 몸 담은 조직의 혼돈에서 오는 공허함과 씁쓸함, 미안함을 분명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위로 한답시고 그럴 필요 없다는 내 말만 되풀이 했다. 


분명, 

나는 그들과 다르다. 

조직에 대한 애정, 사람들에 대한 애정, 일에 대한 애정 모두.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야 함을 머리론 알아도, 

술로 이성을 놓아버리니 결국 내 얘기만 했다. 


아직, 

좋은 리더의 자질은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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