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5 10:48
휴대전화에 찍힌 부재중통화 한 건.
'아들2'에게 온 전화였다.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 한 번이 채 끝나기 전에 받았다.
"아빠"
"응, 재영아. 왜?"
"밀폐 할때, 폐가 ㅏㅣ에요, ㅓㅣ에요?"
"ㅕㅣ"
"네, 알았어요"
"그건 왜 물어봤어?"
"책에 써야 하는데, 정확히 몰라서요"
내게 아빠는 두렵고 불편한 존재였는데,
우리 아이들에겐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가끔 무섭지만,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지만,
그래도 가장 편하고 함께 하면 즐거운 사람.
그런 아빠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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