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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미분체

이 공간에 대한 첨언

2003.12.27 19:22

TOTO 조회 수:1730

요즘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에 힘입어 사진에 대한 많은 관심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덕분에 그다지 큰 매력없는 저의 사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간이 제 홈피중 가장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 곳에 올리는 사진들 중 '我'라고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는 사진들은 모두 아다시피 저와 제 가족들이 찍힌 사진입니다. 제가 그 공간에 있던 시간동안 느꼈던 느낌들, 그리고 그 사진을 볼때마다 떠오르는 추억들을 간단하게 사진과 함께 담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親'이라고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는 사진들은 지금의 저와 떼놓기 힘든 사람들을 담았습니다. 물론 그들에 관한 저의 느낌, 그들과 함께 해온 시간들도 함께 담았습니다. 제가 담고 싶은 사람들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저의 게으름 혹은 그들을 멋있게 담은 사진이 아직 없기 때문에 아직 많은 사람들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들이 있다면 계속 올릴 예정이니 혹시라도 기분 상해하시지 마시길...^^

마지막으로 '眞'이라고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는 사진들은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카메라 기종은 Minolta(우리 나라에서는 삼성미놀타로 익숙한 이름입니다.)사의 X-700, 그리고 소니의 알파 580입니다. 항상 사진 밑에 적어놓은 NMD 50m f1.4 는 제가 갖고 있는 렌즈의 이름이고 그 다음에 나오는 것들은 필름의 종류를 적어놓은 것입니다. X-700의 경우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진 찍은 후에 매번 필름스캔의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제 홈피에 올리는 일은 저의 일상생활에서 대사축에 속합니다. 제가 현재 스캐너를 갖고 있지 않아서 매번 사진을 올릴때마다 근처에 사는 과 선배인 영섭형(Carlito)에게 부탁을 하곤 합니다. 항상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 뿐입니다. 매번 사진에 관한 코멘트도 스캔과 함께 더해주는 고마운 선배입니다. 받아들이는 제가 온건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죠...^^;;
자신있게 카테고리를 '眞'이라고 정하기는 했지만 얼마나 이 세상의 진실을 전달할 수 있을지, 얼마나 세상을 바라보는 저의 눈에 대한 진실성을 전달할 수 있을지는 항상 의문입니다. 그래도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이 사진에 비해 얼마나 부정확한 것인지 깨달아나감과 동시에 사진에 대한 매력을 크게 느껴가는 것으로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제 사진을 보는 사람들까지도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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