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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가던 십 삼사년쯤 전...

2003.04.29 13:42

빵구쟁이 조회 수:431

아마..초등학교 5~6학년 때로 기억된다...
그 때도 오늘처럼 날씨가 이렇게 구렸을꺼다..
모친은 항상 김밥을 싸주실 때..은박지 도시락이 아닌 쿠킹호일에 세줄 둘둘 말아 주셨다..꼭..바톤 세 개 묶어 논 것처럼...
손에 잡고 실실 걸어가는 데...
호일 끝쪽이 살살 벌어지드만 반토막이 툭 나면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이다.. 옆에 사각 도시락에 들고 다니는 아이들이 웃기 시작했다..
굴러가는 김밥이 웃겼는 지 선생님도...피죽..
난 착한 학생이었기에 주워서 버려야겠단 생각으로...주웠다..
그러자 옆에 한 여자아이가 "병구야 내꺼 좀 줄게 그거 버려라..."ㅡ,.ㅡ
난.."아니..이거.." 그러자 다들 불쌍하게 보였는 지 다 자기꺼 두 세개씩 준다고 한다..이런...그래도 그 것까진 참을 수 있었는 데...
선생님이..."아이구...병구 배 부르겠네...!!"
난..아직도 구린 날씨에 김밥을 보면....옛날 생각이 난다...

다음엔 누릉지에 관한 짧은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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