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2 08:44
내가 연 판도라의 상자에서는 절망이 마지막으로 튀어 나왔다.
대못을 박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
부모로서 사형선고를 받은 느낌이다.
미소천사, 마음 여린 순둥이가 지워졌다.
차라리 모를 걸 그랬다.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는 것을 알지만,
이번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문득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내가 절대 가지 않을 것 같던,
절대로 가기 싫었던,
그 길을 고대로 걷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7 | 어른 | TOTO | 2022.11.02 | 20 |
616 | 황현필 | TOTO | 2022.10.31 | 19 |
615 | 대의명분 | TOTO | 2022.10.27 | 17 |
614 | 담백함과 시원함 사이 | TOTO | 2022.10.20 | 16 |
613 | 반성 | TOTO | 2022.10.11 | 14 |
612 | 무기력 | TOTO | 2022.09.30 | 16 |
611 | 긴 방황의 끝? | TOTO | 2022.08.31 | 17 |
610 | 진정 | TOTO | 2022.08.29 | 18 |
609 | 冷氣 | TOTO | 2022.08.02 | 17 |
608 | 조우 | TOTO | 2022.06.28 | 16 |
607 | 거래 | TOTO | 2022.05.27 | 14 |
» | 판도라의 상자 | TOTO | 2022.04.12 | 26 |
605 | 마스크의 효능 | TOTO | 2022.03.30 | 15 |
604 | 마흔. 다섯. | TOTO | 2022.03.22 | 21 |
603 | 두려움 | TOTO | 2022.02.09 |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