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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삶의 편린들

판도라의 상자

2022.04.12 08:44

TOTO 조회 수:26

내가 연 판도라의 상자에서는 절망이 마지막으로 튀어 나왔다. 

대못을 박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 것 같다. 

부모로서 사형선고를 받은 느낌이다.

미소천사, 마음 여린 순둥이가 지워졌다. 

 

차라리 모를 걸 그랬다.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는 것을 알지만, 

이번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문득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다. 

내가 절대 가지 않을 것 같던,

절대로 가기 싫었던,

그 길을 고대로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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