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1 09:04
열두시 반까지 컴퓨터 게임을 붙잡고 있는 태경이에게 끝내 화풀이를 하고 말았다.
그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면서도,
아이가 뒤쳐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이유 모를 분노 때문에 아이에게 심한 말을 퍼붓고 말았다.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 믿고 기다려주면 제 길 알아서 잘 찾으리라는 걸 알지만,
못난 내가 그 시간을 인내하지 못한다.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다. 태경이에게 난 어떤 아빠일까?
차라리 사라져 주길 바라지 않을까? 그 때의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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