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0 09:48
시원시원한 사람은 매력이 있다.
열정적이고, 거침이 없기에 빠르고 보폭이 크다. 쉽게 빨려든다.
그러나 그 빠르고 큰 보폭 때문에 작은 실수들이 있다.
지지자들은 전자를 크게 보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후자를 크게 본다.
김영삼이 그랬고, 노무현이 그러했으며, 이재명도 그렇다.
황현필의 한국사 강의가 요즘 삶의 큰 낙이다.
그의 강의 역시 거침이 없고,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지만, 정신차리고 나면 그의 견해가 중간중간 끼어있음을 깨닫는다.
정사 삼국지와 삼국지연의가 적절할 것 같다.
사실만 나열했기에 재미없는 담백한 정사 삼국지,
저자의 평가에서 더 나아가 허구까지 덧붙였기에 재미있는 삼국지 연의.
난 어디에 가까울까?
시원함과 담백함 사이의 그 어딘가를 끝없이 찾아 헤맨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7 | 어른 | TOTO | 2022.11.02 | 20 |
616 | 황현필 | TOTO | 2022.10.31 | 19 |
615 | 대의명분 | TOTO | 2022.10.27 | 17 |
» | 담백함과 시원함 사이 | TOTO | 2022.10.20 | 16 |
613 | 반성 | TOTO | 2022.10.11 | 14 |
612 | 무기력 | TOTO | 2022.09.30 | 16 |
611 | 긴 방황의 끝? | TOTO | 2022.08.31 | 17 |
610 | 진정 | TOTO | 2022.08.29 | 18 |
609 | 冷氣 | TOTO | 2022.08.02 | 17 |
608 | 조우 | TOTO | 2022.06.28 | 16 |
607 | 거래 | TOTO | 2022.05.27 | 14 |
606 | 판도라의 상자 | TOTO | 2022.04.12 | 26 |
605 | 마스크의 효능 | TOTO | 2022.03.30 | 15 |
604 | 마흔. 다섯. | TOTO | 2022.03.22 | 21 |
603 | 두려움 | TOTO | 2022.02.09 |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