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시선

주변을 바라보는 차가운 눈

lposter016034.jpg
★★★★★

감독 : 안진우
출연 : 장진영, 이정재, 정찬, 엄지원, 김서형

진부하고, 유치한 소재 사랑.
노래말에서도 다룬 것처럼 비, 추억, 이별, 그리움과 같이 항상 따라다니는 소재,
그리고 뻔하게 전개되어가는 영화.
하지만 장진영과 이정재가 그려내는 사랑 앞에서 이러한 진부함에 대한 논의는
너무도 쓸모없는, 아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들게 만드는 논쟁입니다.

두시간 동안,
가쁜 숨을 쉬고, 가슴을 졸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뻔히 아는데도 이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인가 봅니다.

사랑은 메모리칩처럼 머리속에 기억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을 타고 흘렀던 샘물입니다.
언제라도 다시 흐른다면 그 자리를 흐를 수 밖에 없는,
그리고 그 흘렀던 자리는 아무리 수풀로 덮여 있어도 영원히 남아있는...